October 6, 2020 Tuesday 동굴 안에서 In the cave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리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사무엘상 24: 4)
The men said, “This is the day the LORD spoke of when he said to you, ‘I will give your enemy into your hands for you to deal with as you wish.’” Then David crept up unnoticed and cut off a corner of Saul’s robe. (1Samuel 24: 4)
다윗의 생명을 찾으며 따라다니던 사울 왕은 용변을 보기 위하여 다윗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숨어 있던 동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윗과 함께 하던 사람들은 예언의 말씀을 기억하며 다윗에게 사울이 무방비 상태로 있을 때 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윗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동굴 안에 들어 온지 오래 되어 어두움에 적응했지만 바로 들어온 사울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이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은 다윗에게 향할 것이고 다윗은 어렵지 않게 왕권을 차지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세상적인 견해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 그 일을 행하지 않고 대신에 사울의 겉옷자락 끝을 가만히 베었습니다. 다윗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을 해치지 못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삼상 24: 4 – 7. 참조)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를 죽이게 된다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도전하는 행위로 알고 절제했습니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한 가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사울은 다윗의 장인이자 (삼상 18: 17. 참조) 상관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을 살해한 반역자가 되기 보다는 하나님의 정하신 그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다윗의 직접적인 생각이 아니라 성경적인 견해입니다.
원수에 대한 복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다윗은 사울의 겉 옷 자락만 가만히 베었습니다. (삼상 24: 12. 참조)그러나 그는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증거를 위하여 옷자락 끝을 가만히 베었습니다. 그는 그 일만을 가지고도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찔렸습니다. (삼상 24: 5. 참조) 다윗은 그 증거를 가지고서 자신이 사울을 죽이고 왕권을 차지하려 한다는 음모와 오해를 풀기 위해서 였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삶에서도 다윗과 같은 삶의 태도가 있는지 스스로를 살펴보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존중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질문해 봅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악을 선으로 갚는 삶을 살고 있는지도 스스로 물어봅니다. 그리고 저는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죄를 범한 자들을 용서한 것같이, 자신을 돌로 죽이는 사람들을 향하여 용서를 간구하던 스데반 집사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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