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9, 2021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Is not the whole land before you?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 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 하면 나는 좌 하리라 (창세기 13: 9)
Is not the whole land before you? Let’s part company. If you go to the left, I’ll go to the right; if you go to the right, I’ll go to the left. (Genesis 13: 9)
일반적으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먹는 것에서나 입는 것에서나 양보를 잘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양보를 하는 것은 자기 자신보다 자녀들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의 삶을 살펴보면 희생과 섬김의 모습이 녹아 있습니다. 자기 욕심을 먼저 챙기기 보다는 함께하는 형제와 자매들을 위하여 자기의 몫을 주장하지 않고 물러나고는 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면 양보하고 희생하고 섬기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이상하게 보일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일을 잘 챙기는 지혜로 살아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일도 자신의 일처럼 돌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그냥 교회에만 속해 있는 종교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난 참된 기독교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조카 롯은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둘 사이에는 많은 소유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서 그 소유가 함께 하기에는 너무 많아 졌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불러서 서로 다투는 일이 없도록 분리해서 살아가자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 그는 자신이 좋은 땅을 선택하지 않고 조카에게 눈으로 보이는 좋은 곳을 먼저 선택하면 자신은 그 반대로 가서 삶의 터전을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으로 조카의 삶을 먼저 생각하고 그가 좋은 곳을 선택하도록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는 한 공동체에서 화평을 이루려고 한다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아브라함의 선하고 아름답게 화평을 이루는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됩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기독교인은 이와 같은 선하고 아름다운 희생과 배려의 삶을 살아가지 못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의 유익과 탐욕스러운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들은 모든 삶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하며 화평을 이루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큰 구원의 은혜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형통의 축복을 부어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아브라함처럼 살아간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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