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8, 2020 Tuesday경솔한 맹세 Carelessness oath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사사기 11: 31)
Whatever comes out of the door of my house to meet me when I return in triumph from the Ammonites will be the LORD’s, and I will sacrifice it as a burnt offering. (Judges 11: 31)
성경을 읽어가다 보면 깜짝 놀라게 되는 이야기들이 간혹 있습니다. 오늘 살펴보는 성경 구절도 그렇습니다. 입다는 성령의 능력으로 암몬 족속으로부터 이스라엘 족속을 보호하는 사사의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경솔한 서원을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입다는 자신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올 때 제일 먼저 자신을 마중 나오는 사람은 하나님께 산제물로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돌아 왔을 때 자신을 처음으로 영접한 자신의 외동딸을 하나님께 바치게 되었습니다. (삿 11: 34 – 40. 참조) 이 부분에 대하여 주석 가들은 어떻게 하든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일을 평생 독신으로 헌신하는 봉사의 의미로 바꾸어 보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 말씀을 살펴보면 성령의 능력을 입은 자가 율법이 금지하고 있는 (레 20: 2 – 5) 서원을 하나님께 하고 있다는 것도 당황스럽고 신약에서도 위대한 신앙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도 당황스럽습니다. (히 11: 32. 참조) 부패한 인간은 죄인이며 오직 하나님 만이 거룩하시며 완전하심을 고백 드립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하여 차분하게 성령의 도움을 받으며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을 떠나서 살던 이스라엘 족속들은 이방인의 인신 제사에 대한 풍습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는 성령의 능력으로 전투를 앞두고 있었지만 우상숭배 문화에서 살아가던 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부족한 가운데 전투에만 깊이 빠진 감정을 따라서 서원하고 있었습니다. 잠언에는 지식 없는 소원은 선하지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잠 19: 2. 참조) 이 일이 입다 에게도 적용됩니다.
입다의 경솔한 서원은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 큰 교훈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사사 시대 때처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부족하고, 죄악으로 타락한 문화와 문명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누가 되었든지 ‘입다’와 같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마음의 충동을 따르는 경솔한 서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잠 20: 25. 참조)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지식과 마음의 충동을 따르는 서원은 스스로에게 함정을 파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꼭 지켜야 합니다. (신 23: 21- 23; 전 5: 4. 참조) 경솔한 서원을 지키지 않는다면 죄악을 범한 것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만드는 죄악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 20: 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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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의 이름은 저의 생명보다 귀하고 주의 사랑은 저의 모든 것보다 귀하다는 것을 고백가운데 찬송합니다. 이런 고백과 찬송 가운데 말씀을 묵상하며 참으로 많은 생각과 마음이 함께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실족하지 않는 은혜가 얼마나 존귀하고 감사한지요.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여!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들을 위하여 묵상을 나누면서도 절제하고 또 절제했습니다. 주께서는 경솔한 자들로 인하여 상하고 애통한 마음을 위로 하시며 주의 은혜로서 함께 하소서. 저 또한 주 앞에서 충분히 경솔할 수 있는 자임을 고백 드립니다. 주께서는 선을 이루어 주시고 사랑으로 품어 주소서.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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