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8, 2020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 5
“Do not come any closer,” God said. “Take off your sandals,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ground.” EXODUS 3: 5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려고 하나님의 산 호렙에 올라갔을 때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 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 꽃 안에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사자가 하나님으로 표현 될 때에는 구약에서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사자는 구약에서 역사하시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떨기 나무에는 불이 붙었지만 그 떨기나무는 불에 타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광경을 바라보게 된 모세는 그 모습을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 몸을 돌이켰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첫 사람 아담의 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은 거룩한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가면 심판하시는 그분의 손에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들을 위하여 구약 시대에는 피 흘리는 제사제도를 통하여 그 간격을 좁혀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차게 되었을 때는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내 주셨습니다. (요일 4: 10)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현장은 언제 어디에서나 거룩한 땅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악 된 장소를 여기 저기 다니며 더러워진 신발로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말을 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신발은 인간의 타락한 인격과 행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만 문자적인 믿음으로 살아가는 목사들 중에는 지금도 설교 강단에 올라 갈 때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슬며시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잘못된 지식 가운데서 하나님과 사람을 의식하는 종교적인 행위에 가슴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성경적인 믿음은 그 어떤 형식적이나 종교 행위가 되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서게 될 때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나가야 합니다. 저는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신발을 벗는다는 의미를 더 깊이 묵상해보고는 합니다. 왜냐 하면 노예 제도가 아직 있을 때 노예들은 신발을 신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눅 15: 22)
저는 깊이 묵상하며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혹시 나는 거룩하고 경건하지 않은 세상의 소욕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지는 않는가? 점점 시들어지는 육체 안에서 새로워진 마음과 영혼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가고 있는가? 내가 중심이 된 세상에서 얻어진 지혜와 지식과 자존심과 인간적인 능력과 재능을 내려 놓고 오직 겸손히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는가? 나를 위하여 보혈의 피를 흘린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찢어진 몸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의 자리에 서 있는가? 하나님의 영광과 이름을 위하여 그분의 자녀로서 받아야 할 고난도 각오하고 있는가? (롬 8: 17)
이런 묵상 가운데 늘 저는 주님 만이 유일한 소망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헤아릴 수 없는 은혜에 감사와 찬송과 존귀를 올려 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홀로 영광 받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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