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어가다가 그 내용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 이후에 바벨탑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를 언급할 때 이 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 살고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창 10: 5, 20, 32. 참조)
그 후에 바벨탑의 사건이 나오면서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 11: 1) 그들은 바벨탑을 쌓고 흩어지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고 온 지역에 그들을 흩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창 11: 1, 9. 참조) 성경은 그 후에 셈의 족보를 언급하면서 셈족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는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창 12: 1 – 3)
성경은 인간의 역사를 기록하듯이 순차적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촛점을 맞추고 기록합니다. 특히 구약 성경에서는 대부분 일반적인 사실에서 출발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향하여 기록해 나갑니다. 구약성경은 중요한 사실을 가장 나중에 밝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기록한 사람은 먼저 세상에 흩어져 살아가는 노아의 아들들의 후손을 언급하며 여러 나라로 나뉘어진 나라와 각 족속과 지방 마다 언어가 혼잡하게 한 사실을 먼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곧 언어가 하나였고 말이 하나였던 사실을 밝히며 그것이 어떻게 흩어지게 되었는지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그 후에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나갈 선택된 셈족의 족보가 언급되는 것과 그 셈족에서 선택한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되는 자리로 나가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일반적인 인류의 역사가 끝나는 말씀에서 언약의 대상인 아브라함에게까지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게 된다면 이미 다양한 언어가 있었는데 (창 10: 5, 20, 32. 참조) 언어가 하나였다가 (창 11: 1) 하나님이 흩어지게 만들었다는 (창 11: 9) 거짓말을 성경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사탄의 속임에 그 영혼이 속했기 때문입니다. 성령과 함께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 가운데 멸망 받을 사망의 삶에서 영원한 생명의 삶으로 옮겨지는 분들이 생겨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